최근... 외부업무로 그림을 거의 2달여간 못그렸습니다.
(건강악화까지 겹쳐서... 더욱!!)

그러다가 급히 컨텐츠화 시킬 그림들을 필요로하게 되었고...

그림에 대한 급부담은.. 저를 스럼프에 빠뜨렸죠.
(저의 의도보다는 용도에 맞춰서 제작, 판매 하기 때문에 2,3배로 부담이..;;)

일이라는게...(저보다 토맥분들이 더 잘 아실테지만...^ ^;;)

잘 될 때는 재미도 있고.. 그래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진행하지만...

막히기 시작하면 그때만큼 괴롭고 힘들수가 없잖아요?

머릴 쥐어짜도 발상이 전혀 안되고... 하는거 없이 지치구요...





그러던 지난 월요일...

이른 새벽에 잠이 깼는데... 눈이 말똥~하니 잠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컴터를 켜고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예전에 저장해 두었던...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서 지젤공주가 현실로 보내지며 실제 배우가 나오는데...

정말 배우들이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듯하더군요.

제가 중학생때 보았던 "인어공주"나 "미녀와야수" 때의

디즈니 특유의 꿈과 환상이 녹아있어 영화는 즐겁고 경쾌할 뿐 아니라 따뜻했습니다~^ ^



지젤과 로버트의 사랑이 평행성을 그리다가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진부한 설정도 나쁘다기 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했으며
(이미 디즈니애니를 통해 학습된 덕분에...)

(슈렉보다는 약하지만..) 적당한 수준으로 동화를 비트는 이야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미 뻔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살짝씩만 비틀어주니 그렇게 새롭게 다가올수가 없더라구요.



영화의 타깃은 아직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20~30대의 여성일테지만

디즈니식 사랑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큰 눈망울로 열심히 아름다운 세상과 사랑을 노래하던 지젤 역의 에이미 아담스(꺄~ 너무 예뻐요!!)의 노래나

그레이 아나토미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패트릭 뎀시의 까칠함과 다정다감한 연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에드워드 왕자역의 제임스 마스던이나 출연 비중이 낮아 조금 아쉬웠던 나리사 여왕역의 수잔 서랜드 등도

자신의 자리에서 특유의 색깔을 잘 발해서 인지...

영화 자체가 조금 무리있는 설정과 상황임에도 조화롭고 사랑스럽더군요.



덕분에 감성이 충족된 저는 슬럼프를 서서히 걷어내고 있습니다.

썸네일도 몇컷 나왔구요...

오늘도 공주감성(?)을 유지한채... 작업에 임할수 잇을것 같아요.





봄이라 나른하고 싱숭생숭한 토맥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